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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에 대한 첫 글

나의 종목선정 첫번째 기준, 재무우수성을 지닌 회사이다.

3년반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영업이익률 2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있다. 부채비율도 39%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최근 대형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는데, 그때문인지 현금은 최소한의 수준만 유지하고 있는것 같다. 그래도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꾸준히 하는것을 보면 부족한 수준은 아닌듯하다.

수익성도 매우 우수한데, ROIC, ROE 모두 20% 초중반 수준이다. 조금씩 내려가는듯 하지만,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자본지출(물류센터) 및 투자 지출이 있는 상황때문이 아닌가 싶다. 매출은 신장하고 영업이익률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본다. 

PEG비율도 0.6 이하로 성장성 대비 주가는 저렴하다.

`코웰패션 재무분석 (2020년 2Q 기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코웰패션은 의류, 언더웨어, 패션잡화, 화장품을 디자인하고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이다. 2015년 필코전자( 전 필립스코리아 )와 합병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 하였다. 매출 비중의 90%는 의류 판매와 관련되어 있고, 그 중 언더웨어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물론, 필코전자의 필름콘덴서 사업도 계승하고 있으나,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 수준으로 크지는 않다. 그러나, 전기자동차, 2차전지 및 태양광, 풍력 발전소에 사용하기 적합한 고품질의 필름콘덴서를 생산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전자 사업부문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류 사업

동사의 비지니스 모델은 유명 브랜드의 상표를 일정 기간동안 빌려온 뒤,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에 부착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조는 OEM사에 외주를 준다. 따라서, 자본집약적이지 않고(공장이 필요하지 않음), 마진율이 높은 특성을 보여준다. 특히, 홈쇼핑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서 마케팅 능력이 우수하다. 홈쇼핑에서 보는 대부분의 언더웨어 제품은 코웰패션의 제품이라는 레포트도 있을 정도다.

코웰패션의 아디다스 제품 판매 장면

 

브랜드사들은 어째서 코웰패션과 상표 계약을 맺는가?

브랜드사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상표를 빌려주는 계약서에 싸인 한번으로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한국 시장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 없고, 홈쇼핑과 같은 마케팅채널을 뚫을 필요도 없다. 심지어 알아서 디자인 및 제조까지 해주므로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인 셈이다.

코웰패션의 디자인 및 마케팅 능력만 믿을만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들 입장에서 궂이 이런 공짜 돈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물론, 브랜드사가 직접 물건을 팔기위해 달려든다면, 코웰패션과의 계약을 이어갈 필요는 없겠지만, 그 전까지는 코웰패션은 든든한 동맹군인 것이다.

또한, 거꾸로 생각해보면, 많은 브랜드사들이 계약을 맺고 있다는것은, 코웰패션의 디자인 및 마케팅 능력이 우수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다.

어떤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있을까?

아래 표는 코웰패션의 최근 사업보고서에서 캡쳐해온 것으로, 현재 계약을 맺고 있는 브랜드사들을 보여준다. 브랜드명을 쭉 읽어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유명한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고, 계약상품도 스포츠의류, 신발, 언더웨어, 핸드백, 화장품 등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한가지 상품을 판매 해 보고 잘 팔리면, 동일 브랜드의 스포츠의류나 신발 등으로 계약을 확장해 나간다고 한다.

출처 : 코웰패션 사업보고서 ( 씨에프씨, 엘엔피브랜즈, 윌패션은 자회사 )

 

@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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