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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주가의 위치가 어디쯤인가요? "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종종 묻곤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해답을 제시해주는 지표가 있다면, 주식 매수의 시점과 매도의 시점도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맞출수 있을것이다.

 

“에이~ 그런게 어디있어”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있다(!). 이름하여 유명한 “버핏지수” 가 그것이다.

 

버핏 지수

버핏 지수는 주가(시가총액)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얼마나 과열/침체 되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버핏이 즐겨본다해서 이와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다음 그래프에 과거 24년간의 국내 시장(코스피+코스닥) 버핏지수가 어떠했는지 대략적으로 그려봤다.

 

GDP( 4Q Trailing ) vs 시가총액( KOSPI + KOSDAQ )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GDP와 시장의 규모는 일정 오차 범위를 두고 비슷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히 그래프의 Y 축을 끼워 맞춘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금액 단위가 비슷한것이다. 이는 미국과 한국에서만 통용되는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미국의 GDP vs 시가총액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이유를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있다는것을 알고 잘 활용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 지표로부터 알 수 있는것은 주식시장의 과열/침체 구간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이다. 

 

버핏의 경우에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시장의 과열/저평가 국면을 판단한다고 한다고 알려져 있다.

 

시장 국면 버핏 지수
매우 저평가 ~ -50%
저평가 -50% ~ -25%
적정 -25% ~ -10%
과열 -10% ~ 15%
매우 과열 15% ~

 

버핏지수 저평가/과열 판단 기준

버핏지수

 

버핏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장의 경우 2000년대 초반 까지 매우 저평가된 시장이었음을 알 수 있고, 심지어 IT 버블시점(1999-2000년) 에도 전체 GDP 대비 시가총액이 -25%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코스닥은 급등했으나 코스피는 그러지 못했으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비중이 너무 작았던 시점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라나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아마도 시장 효율화의 결과가 아닐까 ), GDP 대비 약간 저평가 혹은 적정 수준으로 시가총액이 성장했다. 버핏지수 차트를 보면, 놀랍게도 금융위기(2008) 때 “매우 저평가” 국면인 -50%를 찍고 반등했으며, 코로나 국면에서도 -40%를 찍고 반등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겠으나, 버핏지수를 따라서 “저평가 ~ 매우 저평가 구간” (2008년, 2020년 3월) 에 주식 비중을 늘이고, “과열 ~ 매우과열 구간” (2007년, 2017년말, 현재?) 에 주식 비중을 줄였다면 매우 성공적인 주식투자가 되었을 것이다.

 

9월 20일자 분석 결과 “과열구간” 에 도달했으므로 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유래없는 유동성 장세이기 때문에, 버핏지수가 더 치솟을 가능성도 다분히 존재하겠다. 투자판단은 개개인의 몫이지만, 지금이 버핏지수를 예의주시 할 시점임에는 틀림이 없다.

 

본 글은 2020년 9월 20일에 쓰여졌다. 이후 11월인 지금 시점에 글을 업데이트 중인데, 그간 코스피 지수는 실제로 조정을 받고 있는 중이다.

 

e-나라지표 지표조회상세

--> 그래프/통계표 ○ 그래프 - 국내총생산 및 경제성장률 한국은행「국민소득」 * 국민총생산(명목, 시장가격) * 실질GDP, 실질성장률은 발표시기(한국은행, GDP속보치 발표)와 명목GDP, 명목소득

www.index.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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