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출처 : https://www.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38639

ABT, 어떤 회사인가?

오늘 오전에 에코마케팅과 ABT( 구 코스토리, 대표 김한균 )가 업무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ABT라는 회사는 처음 들어봤고, 에코의 주주로써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기사에 올라온 사진속에서 제품을 홍보하는 모델이 안보현인걸로 보아, 초창기 글루가 처럼 작은 무명의 회사는 아니겠다는 지레 짐작 정도(?)를 하면서 홈페이지 부터 찾아 들어가 보았다. 홈페이지는 블로그같은 형태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회사의 약력과 메인 브랜드에 대한 소개가 있어 살펴 보았다.

출처 : ABT Group 홈페이지

회사의 약력 요약

역시 예상대로 10년이라는 짧지않은 기간 화장품 사업을 영위해온, 생각보다 큰 회사였다. 최근 ABT로 사명을 변경하기 전에는 "코스토리" 라는 사명으로 사업을 해왔다.

2011년경 창업하여, "아빠가 만든 화장품" 이라는 브랜드를 출시 했는데, 2014년경 "파파레서피" 로 브랜드명을 변경하였고, 이 브랜드가 지금까지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듯 하다. 위의 기사 사진에서 안보현이 광고하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파파레서피 였다.

파파레서피를 찾다보니 유튜브에서 대표 김한균씨의 광고 영상을 볼 수 있었다. 10년간 사업을 이끌어온 대표 치고 굉장히 젊은듯 하다.

 

2016년경 부터 회사가 급격히 성장한걸로 보이는데,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도 내고, 새로운 색조화장품 브랜드인 "잉가"를 론칭하기도 했다. 또한, 원주에 R&D와 물류를 위한 사옥도 한채 지었다.

2017년에는 서울 역삼에 코스토리 타워로 사옥을 이전했고, 중국 상해에서 브랜드 행사개최, 비건뷰티 브랜드 "무스투스" 론칭을 했다.

2018년에는 중국에서의 성장이 컸던것 같다. (아래의 재무분석 결과 아닌것 같기도?)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기초브랜드 TOP5에 파파레서피가 들었다고 한다. 또한, 파파레서피 일본 진출도 이루어 졌다. 신규 브랜드 론칭도 많았는데, "젠틀프로젝트"(남성뷰티케이션) "클랜디"(클렌징) "블루타일"(퍼스널케어) "비읍"(건강기능식) 등의 브랜드를 신규 출범 시켰다.

2019년에도 성장세는 이어져서, 2017년 대비 수출량이 3배 성장(3천만불) 하였다. "메종드모모"(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런칭 했다.

2020년에는 ABT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아마존 US 커머스에 입점하였다. 아마존에서의 성적은 다음과 같은 기사에서 찾아 볼 수 있었는데, 3월 입점 부터 8개월간 1500% 성장 하였다고 한다. 

 

무려 연평균 50%도 아닌, 월평균 50% 성장이다. 아직 입점 초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겠지만, 에코마케팅의 마케팅 능력이 더해지면 이 성장세를 이어가는것도 어렵지 않으리란 조심스런 전망을 해본다.

 

재무 분석

2019년 까지의 공개된 재무현황은 다음과 같다. 비상장회사라 분기 보고서는 찾을 수 없었다.

역시 앞서 살펴본 약력에서 느꼈듯, 2017년에는 ROE 110% 에다가 차입금도 거의 없어서 이자 보상배율이 2,098,295.89% (??) 라는 수치가 나올 정도였다. 이렇게 현금이 흘러 넘치니 역삼에 빌딩하나 지을만 했다.

그러나, 2019년에 ROE는 15% 수준으로 급전직하했고, 300%에 달하던 재고자산 회전율은 10%대로 추락 했다. 매출액도 2018, 2019년 각각 -30% 수준을 기록 했다. 한마디로, 재고의 1/5 수준도 소화 못할 정도로 매출이 안나왔다는 것이다.

그나마, 현금흐름은 +를 유지하고, 부채도 꾸준히 갚아 부채비율이 5%까지 떨어졌으니, 돈을 못번것은 아니지만, 매출성장은 제동이 걸리다 못해 후진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약력상의 기록으로는 2018년 부터 중국 매출이 많이 증가 했을것으로 생각했는데, 재무 현황을 보다보니 그런것 같지도 않다. ( 역시 회사 소개페이지는 필터링해서 보아야 ... )

올해에는, 아마존에서의 매출과 중국 한한령 해제라는 호재와 코로나로 인한 매장매출 감소라는 악재가 겹쳐있는 상황으로, 어떤 성적표를 받아보게 될지 다소 헷갈리는 상황이다. 

이렇듯, 매출 성장에 부침을 겪고있는 상황이니, 동사가 "기업의 의사"를 자처하는 에코마케팅을 찾아간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올해 코로나로 인한 매장매출 감소가 있었고, 이런 변동에 덜 취약한 온라인 커머스에 집중하기 위한 하나의 돌파구로 에코와 접촉한것이 아닌가 하는 뇌피셜도 머리속에 스쳐간다.


코스토리(ABT) 재무현황표 (단위 : 천원)


계정명 2019 2018 2017
유동자산 95,236,463 109,399,845 106,999,625
비 유동자산 32,099,960 27,587,219 27,205,631
자산 합계 127,336,422 136,987,064 134,205,255
유동부채 6,108,405 10,589,322 24,804,195
비 유동부채 349,300 3,718,971 1,894,828
채무 합계 6,457,705 14,308,294 26,699,023
자본금 52,000 52,000 52,000
자본금 합계 120,878,717 122,678,771 107,506,232
매출 액 94,298,518 143,506,576 208,468,043
매출 전체 이익 41,481,012 58,060,832 108,406,525
영업 이익 20,096,484 43,628,438 92,325,019
비 영업 이익 6,213,542 2,513,579 351,421
비 영업 비용 3,155,125 1,829,880 2,001,214
법인세 차감 이전 이익 23,154,901 44,312,137 90,675,227
법인세 비용 4,851,144 19,139,599 11,772,973
당기순이익 18,303,757 25,172,539 78,902,254
전체 자산 증가 율 -7.04% 2.07% 156.58%
매출 액 증가 율 -34.29% -31.16% 46.91%
영업 이익 증가 율 -53.94% -52.74% 125.95%
순이익 증가 율 -27.29% -68.10% 134.58%
매출 액 순이익 률 19.41% 17.54% 37.85%
영업 이익 율 21.31% 30.40% 44.29%
ROE 15.03% 21.87% 110.50%
ROIC 13.85% 18.56% 84.61%
채무 비율 5.34% 11.66% 24.83%
자기자본 비율 94.93% 89.56% 80.11%
유보율 5.05% 8.63% 23.07%
당좌 비율 1,506.99% 970.81% 426.20%
이자보상 배수 - - 2,098,295.89%
차입금의존도 0% 0% 0%
매출 채권 회전율 11.83% 18.75% 21.27%
재고 자산 회전율 19.28% 36.41% 324.52%
전체 자본금 회전율 0.71% 1.06% 2.24%
현금 영업 이익 29,590,609 31,715,294 103,457,806
경상활동 현금 흐름 -2,782,764 376,356 84,860,993
투자활동 현금 흐름 -71,911,707 -5,263,306 62,482,377
상기 정보는 나이스 기업정보 제공받은 것으로, 본 자료를 이용한 판단 및 행위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자료수정 및 정정문의|NICE평가정보㈜ (02-3771-1514, E. help@nicebizinfo.com)

 

결론

에코마케팅의 주주로써, 이 협력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대찬성" 이라고 대답하겠다. 

2021년에는 중국 내수 소비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들이 있는 상황이다. 

에코마케팅은 중국에 진출해 있으며, 파파레서피도 중국에 진출해 있다. 그리고, 파파레서피 브랜드의 인지도도 어느정도 있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에코의 마케팅 능력이 가미 된다면, 충분히 소비 수요 흐름을 탈 수 있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동일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출처 : http://www.beautynury.com//news/view/90818/cat/10

출처 : 유튜브 채널 -변두매니저

계약 : CPS?

이 시점에서 중요해지는것은, 계약의 형태가 될 것이다. 결국 ABT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을 때 에코마케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CPS 계약이어야 최상의 투자라 할 수 있을 것이고, 현재 김한균 대표가 100% 보유한 ABT 주식에 대한 지분투자가 된다면 금상첨화겠다.

그러나, ABT가 현금이 없는것은 아니니 지분투자 보다는 CPS 기반의 협력관계가 우선적으로 맺어진것 아닐까 추측해 본다.


** 업데이트 

그로스파인더 님의 블로그에 따르면, 아직 CPS계약은 체결되지 않았고, 상황을 봐 가면서 CPS계약 전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ABT는 CPS 계약을 원하지만, 에코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리스크를 지고 들어가는것에 다소 조심스로운 모습이다.

가능성 여부를 판단한 후에 CPS로 전환 하겠다는 것인데, 그로스파인더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교섭력 우위에 있기에 가능한 스탠스라고 보여진다. ABT가 정말 CPS계약만을 원한다면, 다른 업체로 전환해도 될 것이니 말이다.

 

에코마케팅 삼성증권 최민하 위원님 업데이트

* 매수/매도 권유 목적으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결과는 본인 책임임을 명확...

blog.naver.com


 

'주식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덱스 분석  (0) 2020.12.14
에코마케팅 : 글루가의 IPO  (0) 2020.12.12
미스터블루 분석  (0) 2020.11.29
코웰패션 : 브랜드 & 지분투자 #1  (0) 2020.11.24
코웰패션 : 홈쇼핑 전문! 이대로 괜찮을까?  (0) 2020.11.18
댓글